호남취재본부 이준경기자
전남 해남군 앞바다에서 양식장 작업을 마치고 귀항하던 50대 남성이 바다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완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3분께 해남군 송지면 엄남포항 인근 해상에서 A씨(50대·남)가 선박을 옮겨 타다가 바다로 떨어졌다.
완도해양이 해상으로 추락한 남성을 구조하고 있다. 완도해양경찰서 제공
A씨는 이날 오후 5시 10분께 양식장 작업을 위해 출항해 3시간여 만에 작업을 마쳤다. 그러나 귀항 과정에서 작업선에서 다른 선박으로 옮겨 타던 중 균형을 잃고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추락 직후 선박에 매달린 채 스스로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완도해경은 곧바로 경비함정과 파출소 연안구조정, 완도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했다.
사고 해역은 수심은 얕았으나 구조 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다행히 해양경찰과 인근 해양 재난구조대가 합동으로 구조 작업을 펼친 끝에 A씨를 무사히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구조 당시 A씨는 저체온증 증세를 보였으나,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태환 해양경찰서장은 "저수심과 야간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관계 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으로 신속한 인명구조가 이뤄진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해상 작업 시에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1인 조업이나 야간작업 시에는 조업 위치와 귀항 예정 시간을 가족이나 지인에게 미리 알려야 사고 발생 시 신속한 구조가 가능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