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방선거]<18>'정당보다 인물'…제주의 선택은

무소속이 4차례 승리한 지역
민주, 영훈 지사 재선 도전
문대림·위성곤·송재호 등 거론
국힘, 문성유 출마 의사 밝혀
고기철·김승욱·장성철 후보군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선거는 제1회부터 8회까지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치르는 동안 무소속 후보가 4차례나 당선될 정도로 무소속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계열 정당 소속의 정치인이 탈당 이후 무소속 후보로 재도전해 연임한 사례도 3차례(우근민·김태환·원희룡)나 된다.

제주 선거 특징은

2004년 제17대 총선 이후 20년이 넘도록 국민의힘 계열 정당 후보가 단 한 명도 국회의원으로 뽑히지 않았던 곳이 제주도다. 총선은 민주당 절대 강세가 이어졌지만, 제주지사 선거는 얘기가 다르다. 전통적으로 무소속 강세가 뚜렷했고, 보수정당 간판으로도 두 차례 승리했다. 정당보다는 인물론이 표심을 흔들었다. 우근민 전 지사는 민주당 계열 후보(새정치국민회의, 새천년민주당)로 당선됐다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지사직을 상실한 후 민선 5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3선에 성공했다.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후보로 각각 당선됐던 김태환 전 지사와 원희룡 전 지사는 재선에 도전할 때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연임에 성공했다.

누가 후보자로 거론되나

민주당은 오영훈 제주지사의 재선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문대림 의원, 위성곤 의원, 송재호 전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양길현 전 제주대 교수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국민의힘은 문성유 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고기철 제주도당위원장, 김승욱 제주시을당협위원장, 장성철 전 제주도당 위원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여론조사 추이는

제주지사 선거는 아직 구도가 형성되지 않은 관계로 판세를 가늠할 여론조사 표본이 많지 않다. 그나마 지난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실시한 KBS제주·한국리서치 조사가 참고 자료다. 당시에는 김한규 민주당 의원이 19%를 얻어 가장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후보 중에서는 오영훈 지사 11%, 문대림 의원과 위성곤 의원은 각각 7%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쪽에서는 고기철 위원장이 8%를 기록했고, 나머지 후보들은 2~3% 수준의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여론조사>
-한국리서치(KBS제주 의뢰로 지난해 9월 29~30일 제주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 대상 무선전화 면접 진행.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원회 홈페이지 참조.

정치부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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