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만든 건지'…'19금 연상' 파리바게뜨 빵 결국

'베리 쫀득볼' 공정 변경
"작업 불편해 칼집 없애"

파리바게뜨가 여성의 특정 부위를 연상케 하는 모양으로 논란이 된 신제품 '베리 쫀득볼'의 공정을 변경했다.

온라인서 논란이 된 파리바게뜨 '베리쫀득볼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22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최근 각 점포에 "21일 생산분부터 베리 쫀득볼 제조 공정에서 냉동 상태 반죽에 칼집을 내는 공정을 삭제하는 것으로 변경한다"는 공지를 전달했다.

회사는 해당 공지에서 "해동하지 않고 냉동 상태에서 칼집을 내는 공정으로 인해 작업이 불편하다는 현장의 개선 건의를 반영, 작업 안정성 및 생산 효율화를 위해 칼집 공정을 제외하고 운영할 예정"이라 설명했다. 얼음처럼 딱딱한 냉동 생지 반죽에 칼집을 내야 하는 작업에 대해 현장 작업자들이 고충을 토로했다는 것이다.

온라인서 논란이 된 파리바게뜨 '베리쫀득볼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에 파리바게뜨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베리 쫀득볼' 사진도 칼집을 내지 않은 모습으로 교체했다. 칼집 내기를 생략하는 것 외에 다른 공정 변화는 없다.

해당 빵의 공정 변화 소식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최근 일어난 논란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베리 쫀득볼' 사진과 매장 이용 후기가 빠르게 공유됐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의 한 이용자는 "와이프 빵 사주려고 파리바게뜨 들렀다가 두 눈을 의심하고 홀린 듯 샀다"며 실제 구매 인증샷을 올렸다.

파리바게뜨 홈페이지에 올라온 '베리 쫀득볼' 사진. 파리바게뜨 홈페이지 캡처

공개된 '베리 쫀득볼'은 동그란 모양의 밀가루 반죽 안에 딸기크림치즈를 채워 구운 빵으로, 굽는 과정에서 바깥 구멍으로 딸기크림치즈가 새어 나오는 정도에 따라 여성의 생식기를 연상케 하는 모양이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음란 마귀 아니고 진짜 대부분은 그 생각할 것 같다", "단종되겠다", "남자가 보기에도 흉하게 생겼다", "무슨 생각으로 만든 거냐", "모양이 제각각인 것은 제빵사 취향이냐?", "너무 야한 거 아니냐" 등 반응이 쏟아졌다. 해당 제품의 생김새 때문에 19금 농담 댓글도 수백개 이어졌다.

하지만 논란이 된 제품은 공정 과정에 문제가 있는 불량품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실제 파리바게뜨의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 온 홍보 포스터에서도 베리 쫀득볼은 평범하게 베이킹된 모양이었다. 다만 '상기 이미지는 연출된 이미지로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논란이 된 제품과 관련해 파리바게뜨는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칼집이 깊게 들어가 내용물이 많이 흘러나온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슈&트렌드팀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