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송보현기자
지난해 광주지역에서 유통된 농산물 4,316건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98%가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검사는 서부·각화농수산물도매시장과 대형마트, 로컬푸드 직매장 등에서 유통되는 농산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도매시장 경매 전·후 농산물 3,047건과 시중 유통 농산물 1,269건을 포함해 잔류농약 345종을 분석했다.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원이 유통 농산물 시료를 검사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검사 결과, 기준치를 초과한 농산물은 87건(2.0%)이었다. 해당 물량 2,626㎏은 즉시 압류·폐기해 시중 유통을 차단했다. 이는 2024년 부적합 97건(2.3%)보다 0.3%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부적합 판정은 엽채류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상추 11건, 들깻잎·취나물 각 7건, 당귀잎·쑥갓 각 5건이 확인됐다. 고구마줄기·부추 등 엽경채류와 당근 등 근채류도 포함됐다. 기준치를 초과한 농약 성분은 터부포스, 펜디메탈린, 디니코나졸 등 40종이었다.
연구원은 기준 초과 농산물에 대해 식품위생법과 농산물품질관리법에 따라 전량 폐기 조치했다. 생산지 관할 기관에 통보해 출하 제한과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도 병행하고 있다.
연구원은 엽채류 등 부적합 비율이 높은 품목과 명절·성수기 등 유통량이 늘어나는 시기를 중심으로 잔류농약 검사를 강화한다.
정현철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도매시장과 대형 유통망, 로컬푸드 직매장 등 유통 전반의 안전성 검사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며 "시민 눈높이에 맞는 식품 안전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