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한탄강, 꽁꽁 얼어붙은 절경 속으로…얼음트레킹 축제 개막

물 위를 걷고 얼음을 밟다… 8㎞의 '겨울 왕국'

강원도 철원의 매서운 추위가 선사하는 겨울의 선물 '2026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가 17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탐방객들이 17일 강원 철원군 한탄강 일원에서 개막한 '2026 철원 한탄강 얼음 트레킹 축제'에서 물윗길을 걷고 있다. 철원군 제공

이번 축제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한탄강의 비경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끽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물 위 트레킹 축제로, 오는 1월 25일까지 9일간 펼쳐진다.

축제의 핵심은 태봉대교에서 시작해 송대소, 마당바위, 승일교를 거쳐 고석정까지 이어지는 약 8㎞ 구간의 트레킹 코스다. 탐방객들은 단단하게 얼어붙은 강 위를 직접 걷거나, 얼지 않은 구간에 설치된 '물윗길' 부교를 이용해 주상절리의 웅장함을 감상했다.

특히 50만 년 전 화산활동이 빚어낸 기암괴석과 병풍처럼 둘러싸인 현무암 협곡은 눈 덮인 겨울 풍경과 어우러져 탐방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철원군은 중간 기착지인 승일교 아래에서는 대형 눈 조각, 눈썰매장, 얼음 놀이터, 겨울 음식 체험 공간 등을 조성하고 주말 버스킹 공연 등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17일 강원 철원군 한탄강 일원에서 '2026 철원 한탄강 얼음 트레킹 축제' 개막식을 개최하고 있다. 철원군 제공

이현종 철원군수는 개막식에서 "한탄강의 눈과 얼음을 밟으며 자연과 하나 되는 이번 축제를 통해 방문객들이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리고 잊지 못할 겨울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는 그간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 명예의 전당 수상 등을 통해 그 독창성을 인정받아 왔으며, 올해도 개막 첫날부터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명실상부한 겨울 대표 축제임을 입증했다.

지자체팀 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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