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바다 위 '붉은 불길'…장흥 노력항 '어선' 화재

해경 "대형 참사 막아"…화재 원인 조사 착수

12일 새벽 전남 장흥군 노력도 인근 해상에 장기 계류 중이던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완도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4시 36분께 장흥군 노력항 북서쪽 약 0.1㎞ 해상에서 6.67t급 양식장관리선 A호에 불이 났다고 밝혔다.

전남 장흥군 노력도 인근 해상에 장기 계류 중이던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완도해양경찰서 제공

2해안감시대대 정남진소초 근무자가 해안 감시 임무 중 어두운 바다 위로 치솟는 불길을 발견하고 즉각 회진파출소에 신고하면서 화재가 알려졌다.

A호는 노력항 인근에 장기 정박 중이던 선박으로, 주로 양식장 관리 업무에 사용됐다. 화재 당시 승선원이 없었고 연료도 적재되지 않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경은 신고 접수 즉시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 2척, 완도구조대원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 불로 A호 조타실과 갑판 일부가 불에 그을리고 선체 외벽이 손상됐으나, 침몰이나 해양오염 등 2차 피해는 없었다. 해경은 안전 조치를 완료한 뒤 해양재난구조선으로 A호를 노력도 인근 해안으로 예인했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신속한 현장 대응으로 추가 피해를 막았다"며 "항·포구 계류선박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해경은 목격자와 선주를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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