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大 약진…서울·지방 정시 경쟁률 격차 5년 만에 최소

대구·경북·충청권은 서울 대학 경쟁률 앞질러

2026학년도 대입 정시에서 지방권 대학의 약진이 두드러지며 서울권과 지방권 간 경쟁률 격차가 최근 5년 중 가장 작게 좁혀졌다. 취업·주거 여건 등 현실적인 요인이 반영되면서 수험생들의 지원 전략이 '실리형'으로 이동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국 190개 대학의 올해 평균 정시 경쟁률은 서울권 6.01대1, 지방권 5.61대1로 집계됐다. 서울권이 0.40 높은 수준이지만, 2022학년도 정시 이후 최소 격차다. 같은 기간 서울·지방 간 경쟁률 차이는 2.77대1→2.21대1→2.10대1→1.84대1→0.40대1로 가파르게 좁혀졌다.

지방권 경쟁률 상승세도 확연하다. 지방권은 2022학년도 3.35대1에서 올해 5.61대1로 뛰었고, 특히 대구·경북권과 충청권 평균 경쟁률은 서울권을 웃돌았다. 이는 5년 만이다.

지원자 수도 지방 중심으로 늘었다. 서울권은 전년 대비 1.0% 감소했지만 경기권은 5.1%, 지방권은 7.5% 증가했다. 수험생들이 '명문대 여부'보다 취업 전망, 학비·생활비 부담, 지역 인재 채용 정책 등을 고려한 지원 경향이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하위권 서울 소재 대학보다 경쟁력 있는 지방권 대학을 선택하는 흐름이 나타났다"며 "향후 지방대 육성 정책과 지역 채용 확대에 따라 지방대 가치가 재평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증권자본시장부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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