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재명 대통령 방일 앞두고 '한일 관계 중요성 커져'

나라현서 정상회담 공식 발표

이재명 대통령(오른쪽)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작년 11월 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이재명 대통령의 오는 13∼14일 방일을 앞두고 "현 전략 환경하에서 한일관계와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이 한층 더 커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일본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9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의 나라현 방문 일정을 공식 발표하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양국 정부는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셔틀 외교 실시 등 긴밀히 의사소통하기로 해 이번 방일이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기하라 장관은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간 정상회담 의제에 대해서는 "아직 예단을 갖고 답할 수 없지만 정상 간에 솔직한 대화를 주고받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정부 간 협력이나 양국 관계의 진전을 향한 방향성에 대해 논의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하라 장관은 이 대통령에 이어 오는 15∼17일에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일본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한다며 양자 관계 강화나 지역정세, 국제정세 등 폭넓은 의제에 대해 정상 간에 솔직한 대화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나라현을 정상회담 장소로 잡은 이유로는 작년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이 대통령의 제안이 있던 점을 설명하면서 "다카이치 총리는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을 따뜻하게 맞이하고자 나라현에서 정상회담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작년 10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한 이후 기자회견에서 "셔틀 외교 정신에 따라 (다음에는) 제가 일본을 방문해야 하는데, 가능하면 나라현으로 가자고 (다카이치 총리에게) 말씀드렸다. 본인도 아주 흔쾌히 좋아하셨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이 대통령이 13일 오후 나라현에 도착해 다카이치 총리와 정상회담 및 만찬을 하는 등 1박 2일 방일 일정을 소화한다고 발표했다.

국제부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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