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환기자
경기도 광명시가 시민 참여형 환경 운동인 '기후의병 탄소저금통' 사업을 확대 개편한다.
광명시는 오는 15일부터 '기후의병 탄소저금통' 사업의 실천 항목을 늘리고 행동 중심 참여로 재구성해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기후의병 탄소저금통'은 일상 속 탄소중립 생활 실천을 인증해 포인트를 적립, 이를 연 최대 10만원까지 지역화폐인 광명사랑화폐로 받을 수 있는 시민 참여형 사업이다.
시는 이번 개편을 통해 지난해 6개 부문 19개 항목이었던 실천 항목을 올해 5개 부문 24개 항목으로 확대했다. 시는 개편 과정에서 기후 위기 인식확산 중심의 참여 구조에서 벗어나 실제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보다 명확한 행동 중심 참여로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새롭게 추가된 실천 항목은 ▲교복 은행 이용 ▲양심 양산 기부 ▲8000보 이상 걷기 ▲공공자전거 '광명이' 이용(5㎞ 이상) ▲기후부 탄소중립포인트(에너지) 가입 ▲기후부 탄소중립포인트(자동차) 참여 등이다.
기존 ▲재활용품 분리배출 ▲텀블러 사용 ▲장바구니 사용하기 등 접근성이 좋은 생활 실천 항목은 유지하되, '계단 이용하기' 항목은 '걷기'로 변경했다.
참여 편의성도 높였다. 공공자전거 '광명이' 앱과 걷기 앱 '워크온'을 탄소저금통과 연동해 별도 인증 절차 없이 자동으로 실천이 인정되도록 했다. 다만 걷기 항목은 '워크온' 앱 설치 후 '광명시 공식 커뮤니티' 가입을 완료한 경우에만 탄소저금통과 자동 연계된다.
시는 ▲기후대응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인센티브 기부 ▲월 적립 한도 달성 이후에도 실천 인증 가능 구조 마련 ▲참여 순위화에 따른 우수 참여자 보상 등 지속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일부 제도도 개선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탄소중립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시민의 일상에서 실천으로 완성되는 변화"라며 "걷고, 나누고, 절약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광명의 자산이 되도록 시민과 함께 기후행동을 차곡차곡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기후의병 누적 회원 수는 1만6400여 명이다. 그간 탄소중립 실천 건수는 약 126만건, 온실가스 감축량은 346t을 기록했다. 이는 10년 수령 나무 약 9만6000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