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25년째 방치된 장호원 아파트 공사 재개

2001년 업체 부도로 공사 중단
내달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

경기도 이천시가 건설사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채 25년간 방치된 아파트를 다시 짓는다.

이천시는 장호원읍 이황리 355-7 일원의 장기방치 공동주택에 대한 사업계획변경 승인이 완료돼 이르면 내년 2월 중 공사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이천시가 내년 2월 공사 재개에 나서는 장호원읍 이황리 아파트. 이 단지는2001년 건설사 부도 후 25년째 공사가 멈춘 채 방치돼 왔다. 이천시 제공

이 아파트는 1998년 11월 지하 1층~지상 16층 930가구 규모로 사업계획승인을 받아 착공했지만 2001년 공정률 50% 상태에서 시공사 부도로 사업이 멈춘 후 25년째 방치돼 왔다. 이 때문에 인근 지역 주민들은 도시미관 저해, 안전사고 우려 등의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현장 정비 및 안전조치를 한 후 이르면 내년 2월 공사 재개에 들어갈 계획이다. 아파트는 공공건설임대주택으로 건립되며, 착공에 앞서 내년 1월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 정상화를 통해 장기간 방치로 인한 도시미관 저해와 안전 우려를 해소하고, 임대주택 공급을 통한 주거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앞으로도 공정별 추진 상황을 철저히 점검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환경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자체팀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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