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 고려대학교의료원에 3000만원 기부

고려대학교 국제스포츠학과 22학번 모교 후원
의료 사각지대 놓인 어르신들 의료비 지원
KPGA 투어 신인왕 출신, 통산 9승 수확

이예원이 고려대학교의료원에 3000만원의 자선기금을 기부했다.

고려대학교는 31일 "이예원이 의료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기부를 했다.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의 의료비 지원 등 공익 목적에 사용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예원이 고려대학교의료원에 3000만원의 자선기금을 전달한 뒤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고려대학교의료원 제공

이번 기부는 이예원의 팬클럽 '퍼펙트 바니'가 한 시즌 동안 선수의 버디 기록에 맞춰 자발적으로 모금한 1500만원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여기에 이예원이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동일한 금액을 추가 기부해 총 3000만원을 조성했다.

고려대학교 국제스포츠학과 22학번인 이예원은 "의료 현장에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치료를 미루는 분들이 적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며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팬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예원은 지난 3월 영남지역에서 대형 산불 피해가 발생했을 당시에도 외부에 알리지 않고 2000만원을 조용히 기부하는 등 평소에도 꾸준한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다. 이예원은 202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상을 받았다. 2023년 대상·상금왕·최저타수상을 석권하며 KLPGA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다승왕에 오르는 등 통산 9승을 수확했다.

문화스포츠팀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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