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감사원장 청문보고서 채택…통일교 특검법 처리는 불발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적격·부적격' 병기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30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날 오후 2시 본회의에서 임명 동의 여부를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여야 의원들은 논의 끝에 적격·부적격 의견을 모두 담은 보고서를 채택하기로 전원이 합의했다. 특위 위원장인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은 심사경과보고서에 대해 "어제 청문회 과정에서 이뤄진 위원님들의 심도 있는 질의와 후보자 답변 내용을 종합적으로 반영하고 위원장이 양당 간사 위원님과 협의해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본회의에 통일교 특검법은 상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여야 원내지도부는 만나 본회의 안건 등을 논의했지만 통일교 특검법 수사 대상을 놓고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정교유착 문제를 뿌리 뽑아야 한다며 신천지도 특검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이에 반대 입장을 펼치고 있다. 올해 마지막 본회의에 통일교 특검법 논의를 마무리 짓지 못하면서 내년에도 이를 둘러싼 여야 갈등은 이어질 전망이다.

본회의 안건으로는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채택안, 국가교육위원회 상임위원 선출안과 인공지능(AI) 기본법,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법,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별법, 전자상거래법 등 민생법안이 올라갈 예정이다.

정치부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정치부 장보경 기자 jb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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