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삼양식품, 단기 조정은 기회'

하나증권이 30일 삼양식품에 대해 상대적으로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해외 비중이 확대되면서 고정비 증가를 빠르게 상쇄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영업마진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80만원을 유지했다.

삼양식품의 올해 4분기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6281억원(전년 동기 대비 +31.2%), 1453억원(+66.3%)으로 추정된다. 수출의 분기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매출도 신제품 '우지라면'이 월 40억원 내외로 기여하면서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관세청의 11월 수출 집계에선 미주가 전년 대비 8.9%, 전월 대비 11.6% 감소하면서 단기 실적 우려가 다시 부각된 상태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10월 길었던 명절 연휴에서 기인한 단기 생산 부침이 불가피했을 것"이라면서도 "미국 판매 법인 설립 이후 연결 실적 및 관세청 수출 간 괴리가 커지고 있는 점은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단기 실적 우려로 최근 주가가 하락했지만, 밀양 2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글로벌 판매 확대 흐름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게 심 연구원의 진단이다. 그는 "밀양 2공장이 12월부터 용기면 포함한 6개 라인 모두 가동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생산능력(CAPA) 확장을 기반으로 2026년 해외 매출액은 각각 전년 대비 30.1% 증가한 2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증권자본시장부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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