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정승현기자
지난 23일 신안군 탄소중립지원센터를 개소식. 신안군 제공
전남 신안군은 지난 23일 국립목포대학교 도림캠퍼스에서 신안군탄소중립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담 거점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개소식은 군과 신안군탄소중립지원센터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했으며, 탄소중립 정책을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공식 출발을 알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대인 신안군 군수권한대행 부군수를 비롯해 송하철 국립목포대학교 총장, 김정섭 전라남도 환경산림국장, 김대기 신안군탄소중립지원센터장, 유관기관·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신안군탄소중립지원센터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제68조에 근거해 지정된 기관으로, 2024년 기후에너지환경부 지원사업에 선정된 이후 2025년 9월 공모 절차를 거쳐 같은 해 11월 국립목포대학교가 최종 지정기관으로 선정됐다.
센터 운영에는 국비 3억 원과 군비 3억 원 등 총 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2027년 12월 31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앞으로 신안군탄소중립지원센터는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과 기후위기 적응대책 수립·점검을 비롯해 탄소중립 관련 조사·연구·교육·홍보 등 법정 업무를 수행하며, 신안군 탄소중립 정책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뒷받침하는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은 기념사를 통해 "신안군탄소중립지원센터는 우리 군의 2050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한 핵심 기반"이라며 "이번 센터 개소는 탄소중립이 선언적 목표에 머무르지 않고 실천과 실행의 단계로 본격 진입했음을 의미하는 성과"라고 밝혔다.
군은 이번 탄소중립지원센터 개소를 계기로 국립목포대학교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행정·학계·지역사회를 잇는 정책 실행력을 높이고, 신안군이 국내를 넘어 탄소중립 선도 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