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윤기자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은 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과 함께 장애인 시설을 개선하고 공간복지 지원사업 2000가구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2000번째 수혜 기관인 서울 강동구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강동그린나래복지센터'는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지역사회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따뜻한동행은 장애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공간 개선을 진행하여 복지센터 지하주차장 바닥과 벽면, 천장을 전면 개보수해 밝고 안전한 환경으로 바꿨다. 주 출입로의 노후 바닥도 정비해 접근성을 강화했다. 또한 발달장애인 전용 체육시설을 개선해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장애인 보호작업장의 벽면에 범퍼 레일을 설치해 근로 장애인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직업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김종훈 따뜻한동행 이사장 겸 한미글로벌 회장이 29일 공간복지 지원사업 2000가구 달성 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 두 번째부터 김 이사장, 김충환 강동그린나래복지센터 근로자 대표, 안현정 강동그린나래복지센터 근로자 대표, 김용직 한국자폐인사랑협회 회장, 이수희 강동구청장. 뒷줄 왼쪽 첫 번째 이광재 따뜻한동행 상임대표, 네 번째 송필호 따뜻한동행 이사. 윗줄 오른쪽 첫 번째 양대용 건축사사무소 따뜻한동행 대표. 한미글로벌
'장애 없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2010년에 설립된 따뜻한동행은 공간복지 지원 사업과 첨단보조기구 지원,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자원봉사 활동 지원, 북한이탈주민 지원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순수 비영리단체다. 한미글로벌과 함께 장애인 복지 시설과 가정을 대상으로 주거 및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공간복지 지원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15년 동안 국내 사회복지시설 및 장애인 가정 1925곳과 해외 참전용사 및 장애인 가정 110곳 등 총 2035개 공간을 개선했다.
따뜻한동행은 서울시, 포스코1%나눔재단, 우미희망재단 등과 함께 사업을 확대했다. 해외에서는 베트남 저소득 장애인 가정과 6·25전쟁에 참여한 에티오피아, 튀르키예, 필리핀 등 참전용사 가정을 대상으로 주거 환경을 개선하며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종훈 따뜻한동행 이사장 겸 한미글로벌 회장은 "공간이 바뀌면 삶이 바뀐다는 믿음으로 시작한 발걸음이 2000가구라는 의미 있는 이정표에 도달했다"며 "장애인들이 우리 사회 당당한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공간복지 지원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따뜻한동행은 최근 송필호 이사를 제2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송필호 신임 이사장은 중앙일보 부회장과 전국재해구호협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내년 1월부터 3년간 임기를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