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주기자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28일 한일해저터널 청탁 의혹과 관련해 통일교 간부를 불러 조사했다.
천주평화연합(UPF) 전 부산지회장이자 한일해저터널 연구회 이사인 박모씨가 28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조사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부터 약 9시간가량 천주평화연합 전 부산지회장이자 한일해저터널연구회 이사인 박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오후 7시20분께 청사에서 나온 박씨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한일해저터널을 논의했는지' '전 전 장관과 추가로 접촉한 적이 있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박씨는 한일해저터널 사업 성사를 위해 통일교 5지구에서 활동하며 지역 정계 인물들을 다수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0년 전 전 장관과 총선을 앞둔 시기에 만나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자서전을 전달하고 함께 사진을 찍은 인물로도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