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섬마을 초등생들, 축제 수익금 전액 기부 '훈훈'

학생회 주도 나눔 실천…전남 기부문화 확산 '모범'

전남교육 꿈실현재단은 완도 금일초등학교가 학생 주도 축제 수익금 전액을 '꿈 실현금'으로 기부했다고 26일 밝혔다.

금일초는 지난 11월 전교학생회 주관으로 '친구사랑 & 행복나눔 축제'를 열고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나눔 활동을 전개했다.

완도 금일초는 학생 주도 축제 수익금 전액을 전남교육 꿈실현재단에 '꿈 실현금'으로 기부했다. 전남도교육청 제공

이 축제는 다양한 체험 부스를 통해 학생 간 소통과 배려를 실천하고 공동체 의식을 기르기 위해 마련됐다. 전교학생회는 축제 수익금 사용 방향을 논의한 끝에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수익금 전액을 재단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금일초는 꿈 실현금 지원 대상 학생이 재학 중인 학교로, 학생들이 직접 모은 기부금이 또래 친구들에게 전달되는 과정을 통해 기부의 의미를 배우는 계기가 됐다.

주선혁 금일초 교장은 "학생이 중심이 돼 기획하고 실행한 축제처럼, 꿈 실현금 역시 학생이 주도적으로 자신의 꿈을 설계하는 장학금으로 학생 성장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길훈 원장은 "학생들이 작은 손길을 모아 실천한 따뜻한 나눔이 전남 지역 기부 문화를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기부 문화를 확산해 학생들의 꿈을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재단은 최근 도내 학교를 중심으로 자발적 참여형 기부가 확산되며 '꿈 실현 씨앗 심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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