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박노섭 교수팀, AI 범죄수사 기술로 과기정통부 장관상 수상

2025 사회문제해결 R&D 우수성과 선정
수사 효율 12.5% 향상 AI 기술 입증
‘3대 융합클러스터’ 기반 대학 구조 혁신
경찰청 대형 국책 과제 주관 등 ‘과학치안’ 선도

한림대학교(총장 최양희)는 박노섭 교수(글로벌융합대학장 겸 한림지능형사회안전연구소장)연구팀이 개발한 'AI 기반 수사지원 솔루션'이 '2025년 사회문제해결 R&D 우수성과'로 최종 선정되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한림대학교(총장 최양희)는 박노섭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AI 기반 수사지원 솔루션'이 '2025년 사회문제해결 R&D 우수성과'로 최종 선정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림대학교 제공

시상식은 지난 23일 서울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열린 '2025년도 사회문제해결 R&D 우수성과 및 데모데이'에서 진행됐다. 이번 수상은 정부가 사회적 파급력이 큰 연구 성과를 발굴하기 위해 농진청, 국토부, 복지부 등 전 부처 R&D 과제 224건을 심사한 결과로, 박노섭 교수팀은 기술의 혁신성과 현장 기여도를 인정받아 상위 6개 최우수 과제에 주어지는 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의 핵심 기술인' AI 수사지원 솔루션'은 급증하는 사이버 범죄와 디지털 증거의 홍수 속에서 수사관들의 업무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개발됐다. 이 기술은 AI가 방대한 수사 데이터를 분석해 단서를 자동으로 추출하고, 객관적인 증거 기반을 제시함으로써 수사 업무 효율성을 약 12.5%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수사 관행의 한계를 기술로 극복하고 '과학 치안'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성과는 한림대학교가 교육부 '글로컬 대학 30' 사업을 통해 추진해 온 '3대 융합클러스터(AI, 의료·바이오, 인문·사회)' 전략이 적중했음을 보여준다. 한림대는 학과 간 장벽을 허무는 3대 융합클러스터를 구축하고, AI융합연구원 산하에 '한림지능형사회안전연구소(HI-SSR)'를 설립하여 법학과 공학을 아우르는 통섭적 연구 환경을 조성했다. 이러한 융합 생태계 속에서 박노섭 교수팀은 AI 전문가들과 협업하며 법적 논리와 기술적 완성도를 동시에 갖춘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었다.

특히, 한림대는 이번 수상을 발판 삼아 현재 수행 중인 경찰청 주관 '사이버범죄 수사단서 통합분석 및 추론시스템 개발 사업(총 240억 원)'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는 치안 R&D 역사상 최대 규모로, 한림대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과학수사 기술의 메카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

박노섭 교수는 "이번 장관상 수상은 한림대학교의 AI 융합 교육과 연구가 상아탑을 넘어 국가적 난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글로컬대학으로서 지역 사회의 안전은 물론, 대한민국 치안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지자체팀 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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