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선진기자
유명 미술 갤러리 '서정아트센터' 대표가 다단계 금융사기 의혹으로 구속됐다.
24일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 갤러리의 이모 대표를 지난 22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010년대 중반부터 '미술작품을 구매해 1년간 센터에 맡기면 전시회와 광고·협찬 등으로 매달 일정 수입을 지급하겠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은 뒤 지난 5월부터 돌연 수익금 지급을 중단한 혐의를 받는다. 투자 원금 반환도 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피해자는 800여명, 피해 금액은 약 11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6월 강남구 논현동 서정아트센터 본사와 이 대표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 대표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 등에 대해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