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지역 중학생 대상 AI·Digital 체험형 교육 개최

교육격차 해소·디지털 소양 강화 앞장

부산대학교가 글로컬대학30 사업의 하나로 지역 중학생을 위한 AI(인공지능)·Digital(디지털) 기반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지역 교육 문제 해결과 공교육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 교육특화총괄본부 종합교원양성센터는 부산시교육청과 동래교육지원청과 협력해 '2025 AI·Digital 기반 지역 중학생 대상 프로그램'을 지난 12월 10일부터 24일까지 운영했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동래중, 금사중, 동현중, 구서여중, 동래여중 등 교육복지우선지원 중점과 지원학교 5개교 학생 12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부산대가 지역 중학생 대상 AI·Digital 체험형 교육을 개최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부산대 제공

이 프로그램은 디지털 활용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학교를 중심으로 △생성형 AI 기반 진로 탐색 △디지털 윤리 교육 △에듀테크 실습 체험 등을 제공해 학생들의 미래역량과 디지털 시민성,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두 가지 과정으로 운영됐다. 먼저 '미래설계 교실'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흥미 분석, 인포그래픽 제작, AI 윤리 탐구 등 학생 참여형 진로 탐색 활동이 진행됐다. 이어 '디지털 점프!' 과정에서는 2025년 부산시 에듀테크 실증기업인 '호랑에듀'의 교육용 키트를 활용해 AI·코딩 기초 이해, 문제해결 기반 게임 설계, 미니 해커톤 등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이 이뤄졌다.

프로그램 운영에는 부산대 AI·SW 교육 전문 초빙교수가 강의를 맡았으며, 사범대학 재학생 예비 교원들이 멘토로 참여해 현장 중심의 교원 양성 모델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예비 교원들은 디지털 기반 교수학습 운영 경험을 쌓았고, 중학생들은 보다 안정적인 학습 지원 속에서 수업에 참여할 수 있었다.

참여 학생들은 AI와 코딩 등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활동에 높은 흥미를 보였으며, 학교 현장의 교사들 또한 학생 참여도 향상과 디지털 도구 활용 능력 증진, 진로 탐색 기회 확대 등 교육적 효과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이번 프로그램은 부산대학교가 부산시, 부산시교육청, 부산교대와 함께 참여 중인 '에듀테크 소프트랩 구축·운영사업'의 실증 취지와도 긴밀히 연계돼 있다. 이 사업은 학교 현장과 에듀테크 기업을 연결해 공교육에 적합한 기술과 콘텐츠의 개발과 활용을 지원하는 국가 단위 실증사업으로, 부산대는 참여 대학으로서 교육 콘텐츠 개발과 현장 적용에 기여하고 있다.

이재우 부산대 교육특화총괄본부장(국제전문대학원 교수)은 "글로컬대학30 사업의 방향에 따라 교육청과의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 중학생들에게 실제로 활용 가능한 디지털 학습 경험을 제공할 수 있었다"며 "지역 교육격차 해소와 공교육 내 AI·Digital 기반 수업 확산을 위해 다양한 실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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