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조충현기자
신라대학교(총장 허남식)는 치위생학과 동아리 'WE함' 학생들이 '제11회 소통고리 대학생 자원봉사 공모대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23일 전했다.
왼쪽부터 신라대 치위생학과 동아리 'WE함' 부회장 김가민, 회장 강민서 학생. 신라대 제공
'소통고리 대학생 자원봉사 공모대전'은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와 부산시자원봉사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사업으로, 부산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창의적인 봉사활동 계획을 공모하고 이를 직접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 프로그램이다.
올해 3월 사업계획서 등 서류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된 팀들은 4월부터 10월까지 각자의 봉사활동 계획을 현장에서 실행했다.
신라대 치위생학과 동아리 'WE함' 학생들은 노인, 장애인, 외국인 노동자, 지역주민 등 구강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치아 예방관리와 구강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했다.
특히 단순한 일회성 봉사에 그치지 않고, 체계적인 구강 보건교육과 예방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사회 내 구강건강 불평등 완화에 기여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WE함' 학생들은 고리원자력본부장상을 수상, 시상식에서 받은 상금 50만원은 지역사회 구강 보건 증진 활동에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WE함' 회장을 맡은 신라대 치위생학과 강민서 학생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직접 구강 보건교육을 진행하며 보건의료인으로서의 사명감과 책임 의식을 키울 수 있었다"며 "이론으로만 배웠던 치위생 지식을 현장에 적용하며 전문성을 높이고,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었던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지도교수인 강현경 교수는 "이번 수상은 학생들이 단순한 봉사를 넘어 예비 구강 보건 전문가로서 지역사회의 구강건강 불평등 해소에 기여한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치위생학과는 전문성을 갖춘 보건의료인 양성과 함께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