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통일교 특검·쿠팡 청문회' 협상 난항…'의견차 못좁혀'

여야 원내지도부 2+2 비공개 회동 '빈손'
30일 본회의 일정은 감사원장 인청 후 논의

여야가 23일 통일교 특검과 대장동 국정조사, 쿠팡 연석 청문회 등 현안을 두고 협상을 이어갔으나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왼쪽)와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23일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의 회동을 위해 국회 운영위원장실을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1시간 30분가량 회동을 갖고 통일교 특검 등 현안을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

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논의는 많이 했지만 합의된 건 없다"며 "30일 본회의 일정도 감사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결과를 보고 상황에 따라 대처하는 것으로 얘기했다"고 말했다.

유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여러 중요 쟁점이 있었는데 의견 차이가 있었다"며 "의견 차이를 좁히는 게 쉽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시간이 되면 추가로 만나 조율하겠지만 오늘은 합의된 게 없다"고 말했다.앞서 여야는 전날 회동을 갖고 통일교 특검법에 대해 각자 발의한 후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후 국민의힘은 이날 개혁신당과 특검법을 공동 발의했다. 이견이 있었던 특검 후보자 추천은 법원행정처장이 2명을 추천하도록 했다. 민주당은 특검 후보자 추천권을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맡길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부 장보경 기자 jb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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