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사자'에 사흘째 상승…코스닥은 하락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 연속 상승했다.

2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39포인트(0.28%) 오른 4117.32에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지수는 전장 대비 21.47포인트(0.52%) 상승한 4127.40으로 출발했으나 개인의 매도세가 짙어지면서 장중 오름폭이 축소됐다.

개인이 홀로 1조2731억원어치를 내다 팔았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543억원, 3501억원을 사들였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선 외국인이 344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2억원, 343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은 혼조세로 마무리했다. HD현대중공업(3.70%),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8%), 삼성전자(0.90%), SK하이닉스(0.69%)가 오른 반면 기아(-0.74%), 현대차(-0.69%), 두산에너빌리티(-0.51%), KB금융(-0.40%), LG에너지솔루션(-0.39%), 삼성바이오로직스(-0.23%)는 내렸다.

같은 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9.58포인트(1.03%) 내린 919.56에 장을 마쳤다. 앞서 지수는 3.34포인트(0.36%) 오른 932.48로 개장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하며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이 1687억원을 팔아치울 동안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94억원, 452억원어치를 담았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 역시 혼조세로 마감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6.24%), 에이비엘바이오(0.86%), HLB(0.54%), 코오롱티슈진(0.13%)이 상승한 반면 삼천당제약(-4.48%), 리가켐바이오(-1.16%), 펩트론(-0.84%), 에코프로(-0.71%), 에코프로비엠(-0.57%)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도로 철도 운송(+5.80%), 조선(+4.50%), 방송 엔터테인먼트(+3.46%)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창업투자(-9.08%), 기타금융(-4.54%), 통신장비(-3.07%) 부문은 조정을 받았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이후 코스피가 과열 해소 구간을 지나간 가운데 이익추정치는 지속 상향되며 밸류에이션 부담도 완화하고 있다"며 "다만 원·달러 환율이 1480원을 넘어서는 등 정부의 해외투자 단속이 쉽게 효과를 보고 있지 않은 상황인 만큼 추가 대책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증권자본시장부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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