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심진석기자
윤병태 나주시장(오른쪽)이 나주시 인공태양 캐릭터 태리(왼쪽)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나주시 제공
윤병태 전남 나주시장이 빅데이터 평가기관 아시아브랜드연구소의 'K-브랜드 지수' 전라도 지자체장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23일 아시아브랜드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지난 11월 한 달간 온라인상에서 축적된 빅데이터 244만2,063건을 분석해 산출됐다. 트렌드·미디어 노출, 소셜네트워크 반응, 긍·부정 인식, 커뮤니티 확산도, AI 인덱스 등을 종합 반영했으며, 특정 이슈에 따른 단기 급등 효과를 배제한 것이 특징이다.
분석 결과 윤 시장은 전라도 지자체장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노관규 순천시장, 김산 무안군수, 이학수 정읍시장, 우범기 전주시장 등이 뒤를 이었다.
전남·전북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이번 비교 지표에서 윤 시장은 그동안의 정책 메시지와 시정 운영이 온라인 여론에서 안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인공태양연구시설 나주 유치 등 나주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첨단산업 정책, 지역경제 활성화 메시지가 반복적으로 노출되며 긍정 여론을 형성한 점이 순위 상승의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이번 결과는 단순한 인지도 경쟁을 넘어 '지속성 있는 정책 리더십'을 인정받았단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한정근 아시아브랜드연구소 대표는 "이번 지수에서는 생활 속 현안 대응과 지역경제 메시지가 온라인 여론에 빠르게 반영되는 흐름이 뚜렷했다"며 "윤병태 시장의 1위는 단기 이슈나 이벤트성 행정보다, 정책의 연속성과 시민 공감대 형성이 결합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