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김용우기자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박성호)이 지난 23일 국립창원대학교 RISE사업단 대학생 등 23명을 초청해 지역 핵심 전략산업의 현장을 직접 경험하는 'BJFEZ 유스 인사이트 트립(Youth Insight Trip)'을 진행했다.
'BJFEZ 유스 인사이트 트립'은 지역 청년들에게 경제자유구역 내 우수 기업의 위상을 알리고 현장 중심의 교육을 통해 지역 내 취업과 정주를 유도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공공기관이 기업과 대학 사이의 가교가 돼 '탁상행정'이 아닌 '현장 중심 적극행정'을 실천한 모범 사례로 꼽힌다.
23일 BJFEZ 유스 인사이트 트립에 참가한 창원대 학생들이 한라IMS를 방문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날 투어의 핵심 일정은 부산 강서구 화전산단에 위치한 글로벌 조선기자재 전문기업 한라IMS(주) 방문이었다. 한라IMS는 선박용 수위 측정 장치 및 평형수 처리 장치 분야에서 세계적인 점유율과 기술력을 보유한 BJFEZ의 대표 강소기업이다.
보안과 안전상 이유로 외부 공개가 까다로운 제조 현장이지만 경자청의 적극적인 협력 요청과 기업의 지역 인재 양성에 대한 의지가 맞물려 이번 견학이 성사됐다. 학생들은 한라IMS의 스마트 제조 공정을 직접 참관하며 강의실에서 배운 전공 지식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혁신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라IMS 김영구 대표이사는 "인재들에게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현장을 직접 보여줄 수 있어 뜻깊다"며, "청년들이 지역 기업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동료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견학에 앞서 학생들은 BJFEZ 홍보관을 방문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발전 현황과 미래 비전을 청취하며 동북아 최고의 물류·비즈니스 허브로 떠오르는 잠재력을 확인했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자청장은 "인사이트 트립은 청년들에게 단순한 견학을 넘어 지역 산업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제공하는 기회"라며, "한라IMS와 같은 우수 향토 기업과 지역 대학을 직접 연결하는 '실천하는 행정'을 강화해 인재들이 떠나지 않고 머물고 싶은 BJFEZ를 만들겠다"고 힘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