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기자
국내 민간 우주기업 이노스페이스가 '한빛·나노' 발사에 실패하면서 주가도 급락세다.
23일 오후 1시48분 기준 이노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3960원(26.50%) 떨어진 1만1040원에 거래됐다.
앞서 이노스페이스는 이날 오전 10시13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자체 우주 발사체인 '한빛·나노'를 쏘아 올렸다. 이날 상승 출발한 주가는 한빛·나노 발사 직후 20.07% 뛴 1만801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이륙 약 30초 뒤 기체 이상이 감지되며 주가는 급락세로 전환했다. 유튜브 생중계 화면에선 기체 내부를 비추던 영상의 송출이 갑자기 중단됐고, 상공에서도 강한 화염이 포착됐다. 생중계 화면엔 '비행 중 예기치 못한 현상이 감지됐다'는 자막이 올라왔다.
이후 이노스페이스 측은 "안전 절차에 따라 임무가 종료됐다"는 사실을 알렸다. 또한 기체가 지상 안전 구역 지면에 낙하했으며, 인명이나 추가적인 피해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이날 발사는 지난달 22일부터 3차례 연기된 끝에 시행됐다. 이노스페이스는 내년 상반기 한빛·나노 발사를 다시 시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