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주상돈기자
지난달 유통업체 매출이 4%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정부는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올해 11월 주요 유통업체(오프라인 13개사·온라인 10개사)의 오프라인 매출은 2.9%, 온라인 매출은 5.3% 증가해 전체 매출은 전년보다 4.2%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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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매출은 전년보다 백화점(12.3%)과 편의점(0.7%), 준대규모점포(0.8%)는 증가했다. 대형마트(-9.1%)는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소비심리 회복에 고급화 전략과 함께 체험형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백화점이 겨울 패션, 해외유명브랜드, 식품 중심으로 크게 성장했다"며 "편의점은 팝업 스토어와 소비자 맞춤형 제품 개발 등으로 재미와 가성비를 제공하며 가공식품, 소포장 식자재 등을 중심으로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는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식품 분야의 마이너스 성장으로 한 달 만에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며, 준대규모점포는 김장 채소류 중심으로 매출이 4개월 만에 소폭 상승했다.
온라인은 2024년 이후 지속된 10%대 성장의 기저효과로 지난달에 이어 한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증가 폭이 줄었다.
상품군별 매출은 오프라인은 백화점의 해외유명브랜드(23.3%), 패션·잡화(3.4%), 아동·스포츠(3.2%) 중심으로 성장했다. 대형마트의 주력 품목인 식품(-1.3%)은 감소했다.
오프라인 점포 수는 전년보다 준대규모점포(2.4%)는 확대, 대형마트(-0.5%)와 백화점(-3.4%), 편의점(-2.2%)은 축소됐다. 점포당 매출은 백화점(16.3%)과 편의점(3.0%)은 증가했고, 대형마트(-8.6%), 준대규모점포(-1.6%)는 감소했다.
온라인은 식품(15.8%)과 화장품(10.2%), 생활·가정(4.2%) 부문이 성장했고, 작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50% 이상 성장세를 보여온 서비스·기타(3.0%)의 상승 폭이 기저효과로 하반기 들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오프라인의 구매 건수는 대형마트(-8.4%)와 편의점(-1.9%), 준대규모점포(-0.4%)는 감소, 백화점(0.3%)은 증가해 전체적으론 2.2% 줄었다. 구매단가는 대형마트(-0.7%)는 감소, 백화점(12%), 편의점(2.6%), 준대규모점포(1.1%)는 증가해 전체적으로 5.2%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