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믿음기자
우리말로 바꿔 써야 할 필요가 큰 외래어로 '오제이티(OJT)'가 76.6%의 선택을 받아 1위에 올랐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일상에서 흔히 쓰이는 외래어 15개를 쉬운 우리말로 다듬고, 콘텐츠 분야 전문용어 62개의 쉽고 바른 표준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언론계와 학계, 청년(대학생) 등이 참여한 '새말모임'에서 후보안을 마련한 뒤, 전국 만 15세 이상 국민 3000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5년 12월 국어심의회 국어순화분과위원회에서 최종 심의했다.
조사 결과, 국민이 우리말로 바꿔 써야 한다고 가장 많이 꼽은 외래어는 '오제이티'(76.6%)였으며, 이어 '빅샷/빅숏'(76.5%), '휴리스틱'(74.9%), '마일스톤'(74.1%), '딜 클로징'(73.5%) 순으로 나타났다.
'오제이티'는 '현장 실무 교육'으로, '빅샷/빅숏'은 '유력 인사' 또는 '핵심 인물'로, '휴리스틱'은 '경험적 판단'으로 다듬었다. 업무 추진 단계의 기준을 뜻하는 '마일스톤'은 '단계 목표' 또는 '성과 지표'로, 계약 성사 과정을 의미하는 '딜 클로징'은 '계약 체결'로 바꿔 쓰도록 했다.
외국어 우리말로 다듬은 표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콘텐츠 분야 전문용어도 쉬운 우리말로 정비했다. 이야기 흐름을 구성하는 '플롯'은 '구성'으로, 영상 제작 과정에서 쓰이는 '크로마키'는 '화면 합성 기술'로, 촬영 현장을 뜻하는 '로케이션'은 '현지 촬영'으로 표준화했다. 이 밖에도 '트레일러'는 '예고편', '티저'는 '예고 영상', '쿠키 영상'은 '부록 영상', '스토리노믹스'는 '이야기 산업', '맥거핀'은 '미끼 장치'로 다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