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대 10배 폭등, 200달러 간다' 부자아빠, 비트코인 이어 콕 집은 '이것'

연준 금리 인하에 "미국, '돈 풀기' 시작"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실물자산 선호↑
"은(銀), 가장 저평가된 헤지 자산" 강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 속에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방어) 자산 주목도가 높아지면서 은(銀)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 가운데 글로벌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내년 은 가격이 온스당 200달러에 이를 수 있다"며 은을 가장 유망한 투자 자산으로 지목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 로버트 기요사키 엑스

"금리 인하, 심각한 인플레이션 압력 촉발 가능성"

기요사키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는 사실상 새로운 '돈 풀기' 국면을 여는 조치"라고 규정했다. 그는 “현재의 글로벌 금융 시스템은 구조적 한계에 직면해 있다”며 “통화 완화는 단기 안정 대신 장기 인플레이션을 키울 위험이 크다”고 주장했다.

기요사키는 “이 같은 정책은 대비하지 못한 계층의 생활비 부담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시장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여전히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화 가치 하락이 장기화될 경우, 실질 구매력 전반에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경고다.

"은, 여전히 싸다…내년 최대 10배 상승도 가능"

그러면서 기요사키는 금·은·비트코인·이더리움을 핵심 방어 자산으로 재차 강조했다. 그중에서도 내년 가장 유망한 자산으로 은을 꼽으며, 최근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발표 직후 실물 은을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은은 역사적으로 가치 저장 수단 역할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가격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은이 달로 갈 것(Silver is going to the moon)”이라며, 2026년에는 온스당 최대 2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은 가격이 지난해 기준 온스당 약 20달러 선에서 거래됐는데, 인플레이션 압력이 심화할 경우 최대 10배 상승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기요사키는 은이 내년 가장 유망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경제DB

기요사키는 그동안 귀금속과 일부 암호화폐가 통화 팽창과 과도한 부채 확대 국면에서 자산 가치를 방어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꾸준히 주장해 왔다. 이번 발언 역시 인플레이션을 일시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 리스크로 규정하고, 중앙은행의 단기 처방이 장기 불안을 키우고 있다는 기존 문제의식을 재확인한 셈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기요사키의 전망이 지나치게 과도하다는 시각도 있다.

이슈&트렌드팀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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