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민영기자
중국의 11월 대(對)미국 희토류 자석 수출량이 전월보다 줄었다. 미·중 무역 휴전 이후 지난 10월 반등하며 기대감이 커졌으나 다시 원래 수준을 회복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세관당국인 해관총서는 11월 대미 희토류 자석 수출량이 582t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의 656t보다 줄어든 규모다.
중국의 대미 수출량은 1월만 해도 800t을 넘었지만, 2월 400t 수준으로 급감한 후 줄곧 600t 이하를 맴돌았다. 600t을 넘긴 달은 7월과 10월뿐이다. 미국 고율 관세에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 카드로 맞서면서 수출량도 줄었다.
지난 18일 중국의 희토류 제품 판매가 전월보다 늘었다는 통계가 나오며 대미 수출량이 늘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대조적인 결과가 나온 셈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짚었다.
앞서 중국은 이달 초 희토류 수출통제 조치를 1년간 유예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10월 말 부산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 갈등 완화를 약속한 데 따른 조치다.
희토류 자석은 전기차부터 군사 장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에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