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김철우기자
농정은 계절을 건너야 성패가 드러난다.
경북 울진군농업기술센터(소장 손용원)가 경북도농업기술원이 주관한 2025년 농촌진흥사업 종합평가회에서 우수기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식량작물팀이 최우수상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울진군농업기술센터, 농촌진흥사업 종합평가 우수기관·최우수팀 선정. 울진군 제공
이번 평가는 농촌진흥사업을 전반으로 기술보급 기반 확대 노력도, 현장 애로 해소 신기술 확산실적, 농작업 안전재해 예방실천 실적 등 총 9개 평가지표를 종합적으로 심사해 선정했다.
이번 수상은 노동력 부족과 기후변화 등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대응해 추진한 '울진농업 대전환' 정책이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한 점이 높이 평가받은 결과다.
울진군은 ▲들녘특구 시범단지 조성 ▲표고버섯 재배단지 조성 △조직배양실 신축 ▲양파 디지털 생산기반 조성 등 스마트 농업기술 도입으로 농업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 왔다.
또 청년농업인 드론 병해충 방제단 운영 등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 영농 정착을 도왔으며 특산자원 가공상품 디자인 개발과 농촌교육농장 팜파티 운영 지원을 통해 가공·관광산업과 연계한 농촌 융·복합산업 활성화에도 힘썼다.
특히 최우수팀으로 선정된 식량작물팀은 평해읍 월송들 일원에 150㏊ 규모의 이모작 기계화 영농단지를 조성해, 벼 단작대비 경지이용률과 농업 소득을 각 200%까지 끌어올리는 성과를 냈다.
손용원 울진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우수기관·우수팀 동시 수상은 농업인과 직원들이 함께 만든 울진농업 대전환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속가능한 울진 농업을 발전시키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