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권병건기자
안동시가 2025년 경상북도 주거복지 분야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지역 맞춤형 주거정책의 성과를 공식 인정받았다. 안동시는 지난 16일 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안동시, 2025년 경상북도 주거복지 분야 ‘최우수기관’ 선정
경상북도는 매년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건축·주택행정, 주거복지, 경관디자인 등 주거 관련 전반을 평가해 우수기관과 유공자를 선정하고 있다. 안동시는 올해 주거복지 분야에서 정책 실효성과 현장 체감도를 동시에 확보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수상은 주거를 단순한 복지 차원이 아닌 '정주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인식하고, 청년·신혼부부부터 재난 피해 이재민까지 폭넓게 포괄한 안동시의 생활 밀착형 정책 설계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안동시는 신혼부부가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할 경우 발생하는 중개수수료를 지원해 초기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고, 예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노후 주택을 활용한 주거환경 개선 기회를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특히 무주택 신혼부부와 청년층을 위한 지역 밀착형 공공임대주택 공급이 주목을 받았다. 안동시는 경북개발공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민간사업자를 선정해 용상동 일원에 공공임대주택 100호를 건립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이르면 2028년 초 입주가 가능할 전망으로, 청년·신혼 세대의 주거 안정과 지역 정착을 동시에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한 긴급 주거지원과 신축 매입임대주택 건립 등 재난 대응형 주거복지 정책도 병행 추진하며 시민의 안정적 주거환경 조성에 기여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실효성 있는 주거복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