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최대억기자
본격적인 동절기를 맞아 청도군 일대에서 소외된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한 연탄 나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 거점기관인 경북테크노파크(원장 하인성, 경북TP)와 사회봉사단체인 한국자유총연맹 청도군지회(회장 조인제)가 연달아 봉사활동에 나서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경북TP 임직원 20여 명은 청도군 일대 난방 취약계층 4가구를 찾아 연탄 2000장을 직접 전달했다. 경북TP 제공
지난 16일 경북TP 임직원 20여 명은 청도군 일대 난방 취약계층 4가구를 찾아 연탄 2000장을 직접 전달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번 활동은 최근 연탄 가격 상승과 지원 축소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의 실질적인 난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하인성 경북TP 원장은 "겨울철 소외될 수 있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지역 거점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7일에는 한국자유총연맹 청도군지회가 금천면에서 나눔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김하수 청도군수와 조인제 한국자유총연맹 청도군지회장, 석상호 금천면위원장을 비롯한 회원 15명과 금천면사무소 직원들이 연탄 1000장을 배달한 뒤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청도군 제공
이번 봉사에는 김하수 청도군수와 조인제 지회장, 석상호 금천면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회원 15명과 금천면사무소 직원들이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관내 기초수급자 및 독거노인 가구 2곳에 연탄 1000장을 배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조인제 회장은 "추운 겨울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동참해 준 회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으며, 현장을 찾은 김하수 청도군수는 "오늘 전달된 연탄이 이웃 간 사랑과 나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따뜻한 불씨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두 기관 및 단체는 이번 연탄 나눔 외에도 지역 밀착형 봉사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경북TP는 '가치 있는 경영, 함께하는 나눔'이라는 비전 아래 농가 일손 돕기와 헌혈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한국자유총연맹 청도군지회는 마을 담장 도색, 위기 청소년 및 장애인 복지관 무료급식 봉사 등 다방면에서 지역 복지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연말을 맞아 펼쳐진 이번 릴레이 봉사는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 소외계층의 안부를 살피고 공동체 의식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