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종합장사시설 ‘첫 관문’ 통과… 우선협상 대상지 결정

상북면 오룡마을 조건부 선정

누구나 가지만 아무도 반기지 않았던 곳, 양산시의 숙원 사업인 종합장사시설의 밑그림이 마침내 그려졌다.

경남 양산시는 지난 16일,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종합장사시설 설치 사업과 관련해 그간 검토해 온 두 곳의 후보지 중 상북면 외석리 일원을 조건부 우선협상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번 선정은 사회적·지리적·경제적 요건이 반영된 항목(주민동의율, 집단민원요소, 위치·주변 교통여건,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 조성,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졌다.

선정된 부지는 상북면 오룡마을 주민 70% 이상의 동의를 받아 집단민원의 발생이 적고 마을과의 이격거리 등 주변시설 현황과 자기자본 비율 등 부지조성 경제성 부분에서 상대적으로 적합한 조건을 갖춘 곳으로 평가받았다.

다만, 이번 선정은 최종 확정이 아닌 우선협상을 위한 선정 단계로 향후 협의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도 있다. 이번 심의결과 해당 부지의 경우 발파, 진동, 소음 등으로 인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지역 단위별 반대 여론이 여전히 있으며, 진입도로 확장과 사도 구간에 대한 협의도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향후 사업 추진과정에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지역 여건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 위해 일정 기간 동안 선행조건 해결 절차 등을 거쳐 최종 사업 추진 여부를 확정하기로 했다.

양산시는 이번 우선협상 대상지로 결정된 지역의 민원 갈등 문제와 개발사업이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라며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지역주민의 의견을 반영하고 환경적 요인까지 신중히 고려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양산시청.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김철우 기자 sooro9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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