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 글로컬대학 전국 유일 S등급…'비결은 현장 맞춤형 교육'

LNG-수소·해상풍력 등 6개 온리원 연구센터 구축

"지역 산업 현장과 연결된 실무형 인재 양성이 핵심입니다."

국립목포대학교가 교육부 글로컬 대학 연차평가에서 전국 유일 S등급을 받은 비결을 이같이 설명했다.

목포대는 지난 15일 70주년 기념관에서 '2025년 제2회 글로벌자문위원회'를 열고 글로컬 대학 사업 성과를 공유하며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목포대는 '2025년 제2회 글로벌자문위원회'를 열고 글로컬대학 사업 성과를 공유하며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목포대 제공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글로벌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 김수삼 전 한양대 부총장, 최원호 태화그룹 회장, 김홍연 한전KPS 사장, 우기종 전 전남도 정무부지사, 정순남 전 전남도 경제부지사, 최용섭 한국대학신문 편집인, 김한창 국회 좋은정책포럼 사무총장, 손영하 경주대 특임교수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송하철 총장은 이날 대불산학융합지구와 에너지밸리산학융합지구에 조성 중인 글로벌사이언스파크(GSP)의 성과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특히 ▲LNG-수소극저온시스템연구센터 ▲해양케이블시험연구센터 ▲친환경첨단용접센터 ▲SMR선박연구소 ▲초대형해상풍력실증센터 ▲차세대해양전력기술연구소 등 6개 글로벌 온리원(Only-One) 연구센터가 핵심 거점이라고 강조했다.

송 총장은 "이들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연구-교육-취창업-지역 정주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혁신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탄소 선박과 그린해양에너지, AI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세계적 연구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교육혁신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목포대는 프로젝트랩 확대, 첨단 강의환경 구축, 멘토링 기반 진로·취업 지원, 지역 고교·사립대와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현장 밀착형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송 총장은 "지역 및 산업 현장과 연결된 실무형·문제해결형 인재 양성이 목포대 글로컬대학 사업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자문위원들은 목포대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실행력 강화를 주문했다. 특히 ▲전남도와 연계한 기업 유치 인센티브 설계 ▲조선·해양·에너지 중심의 AI 전략 고도화 ▲해상풍력 등 에너지 분야 공기업 협력 강화 ▲전남의 예향 자산을 활용한 문화예술 콘텐츠 확산 등이 제안됐다.

송하철 총장은 "무탄소 선박과 그린해양에너지, AI 등 첨단기술을 개별적으로 추진하는 게 아니라 교육·연구·산학협력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실행 체계를 만드는 게 목표"라며 "자문위원들의 고견을 반영해 서남권 글로컬 혁신 거점 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목포대는 교육부 주관 2025년 글로컬대학 연차평가에서 전국 20개 사업단 중 유일하게 S등급을 받고 추가 사업비 10억원을 확보했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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