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구기자
한림대학교(총장 최양희) 체육과학연구소는 지난 9일 교동·소양 커뮤니티 돌봄센터에서 2025년 도시재생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봄내힐링학교(Bomnae Healing School)'와 '봄내힐링축제(Bomnae Healing Festival)'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림대학교(총장 최양희) 체육과학연구소가 지난 9일 교동·소양 커뮤니티 돌봄센터에서 2025년 도시재생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봄내힐링학교(Bomnae Healing School)'와 '봄내힐링축제(Bomnae Healing Festival)'를 개최하고 있다. 한림대학교 제공
이번 사업은 교동·소양 커뮤니티돌봄센터 일대를 중심으로 지역 주민의 신체·정신·생활건강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AI 기반 지역 건강·문화 프로그램 모델을 실증한 첫 사례다.
'봄내힐링학교'는 신체운동·정신건강·식생활·디지털 역량강화를 아우르는 8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약 2개월간 총 200여 명의 지역 주민이 참여했다. 특히 ▲AI기반 건강측정 및 근력운동 ▲힐링 스트레칭 ▲전통음식 이야기 교실 ▲미술·공예 활동 ▲영상 자서전(Vlog) 제작 등 세대와 취향을 아우르는 통합형 프로그램은 주민 만족도 98%를 기록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연구 책임자인 정은희 한림대 체육과학연구소 연구교수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운동 프로그램을 넘어, 주민이 스스로 건강을 계획하고 서로의 삶을 공유하며 공동체를 재구성하는 과정이었다"며 "지역사회와 대학이 함께 건강한 변화를 만들어가는 도시재생 모델이 실질적으로 작동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 중 일부는 '시니어 건강리더' 과정을 수료해 프로그램 운영을 보조하는 등 '주민 참여 → 주민 역량 강화 → 주민 자율운영'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현실화하는 중요한 첫걸음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최보영 한림대학교 체육과학연구소장은 AI 기반 체력측정 시스템을 활용한 주민 맞춤형 건강 평가를 소개하며 "체육과학연구소는 연구소의 AI 시스템 과학적 측정 및 분석 장비를 기반으로 지역민의 건강 데이터를 축적해왔다"며 "향후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데이터 기반 지역건강 플랫폼을 구축하여 지역민의 실질적 건강수준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대학의 연구역량이 지역 주민의 삶과 직접 연결되는 것이 RISE 시대의 핵심이며, 이번 실증은 그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봄내힐링학교의 마무리 행사인 봄내힐링축제에서는 주민들이 2개월간 직접 만든 작품과 영상이 전시됐고, 전통음식 시연 및 나눔 프로그램, 라인댄스 공연 등이 함께 진행됐다. 특히 Vlog 제작 프로그램 수강생들의 '5분 인생 영상' 상영은 가족·이웃들의 큰 감동을 이끌어 내며 주민 중심 문화축제로서 의미를 더했다.
축제 참여 주민 A씨(72)는 "이렇게 내 이야기를 영상으로 남겨본 건 처음이다. 나 혼자가 아니라, 마을 사람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어 마음이 든든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축제 참여 주민 B씨(74)는 "병원보다 더 정확한 측정을 해주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운동 프로그램을 받아보니 예전과 달리 몸에 힘이 생기고 통증도 많이 사라졌다. 앞으로도 지속하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한편, 한림대 체육과학연구소는 앞으로 도시재생지원사업이 단순 인프라 조성이 아닌 지역 생활권 건강 기반 모델을 만들어가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2025년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춘천 전역·강원도 내 확산 가능한 'AI기반 로컬 헬스케어 플랫폼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