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조충현기자
동아대학교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추진하는 '환경 분야 특성화대학원 육성사업'에서 2개 분야에 동시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녹색산업 혁신성장과 탄소중립 전환을 이끌 융합형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정부 지원 사업이다.
선정 대학에는 최대 5년간 녹색융합기술 분야에 특화된 석·박사 학위과정 운영을 비롯해 취업 연계 프로그램, 학생 학업장려금, 산학협력 프로젝트 수행비, 인턴십과 국제 학술대회 참가비 등이 지원된다.
올해 공모에서는 △탈플라스틱 △녹색금융 △미세먼지관리 △녹색복원 △생물소재 △통합환경관리 등 6개 분야에서 전국 17개 대학이 선정됐다.
동아대는 이 가운데 '생물소재'와 '미세먼지관리' 두 분야에 이름을 올리며 오는 2030년까지 5년간 총 10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생물소재 분야는 정영수 바이오소재공학과 교수가 사업 책임자를 맡아 약 66억원의 지원을 받아 추진된다. 첨단 기술을 활용해 생물소재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실무형 고급 인재 양성이 핵심 목표다.
미세먼지관리 분야는 최현준 환경안전전공 교수가 책임자로 약 39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미세먼지 종합 관리 역량을 갖춘 실무형 전문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정영수 교수는 "생물소재와 AI·빅데이터를 융합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통해 미래 생물소재 혁신을 선도할 전문 인력을 키우겠다"며 "생물소재 개발부터 분석, 활용까지 아우르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해 지역 산업계에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최현준 교수는 "이번 선정은 미세먼지 문제를 단순 환경 이슈가 아닌 산업·기술·정책을 포괄하는 종합 관리 과제로 접근할 수 있는 전환점"이라며 "대기오염 저감 기술과 미세먼지 예측·평가, 현장 적용 중심 교육을 통해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실무형 고급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산업과 연계한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국가 대기환경 개선과 녹색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동아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