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조충현기자
기장군은 15일 국토교통부 발표를 통해 KTX-이음 중앙선(부전~청량리) 노선에 기장역 정차가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기장군 직원들이 진행한 KTX-이음 기장역 유치 축하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군은 이번 결정이 범군민적 노력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KTX-이음 기장역 정차로 기장군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지역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장군은 이번 정차 확정을 계기로 '기장군 KTX 시대'의 첫발을 내디뎠다고 평가했다. 동부산 관광의 중심지이자 지역 관문 역할을 하는 기장역의 기능을 강화해 향후 KTX-이음 정차 횟수 증편을 코레일과 국토교통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할 방침이다.
군은 지난 4월 코레일 부산경남본부와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철도관광 활성화에도 속도를 낸다. 기장역 인근 기장시장과 연계한 관광·상권 활성화 방안 등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검토할 계획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기장군민과 함께 '기장군 KTX 시대'의 개막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KTX-이음 기장역 정차는 지역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결정을 발판 삼아 기장역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KTX-이음 증편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장군은 KTX-이음 정차역 유치를 위해 2022년부터 범군민 서명운동을 비롯한 다양한 참여 활동을 전개해 왔다. 올해 들어서는 지역 업체·기관과 협력해 ITX-마음·무궁화호 승차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관광·문화시설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기장역 이용객 증가 정책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 11월에도 코레일과 국토교통부를 대상으로 정차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