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진해 두동지역 주민들, '복합문화쇼핑타운' 유치 촉구

경남 창원시 진해구 두동지역 주민들이 두동지구 복합문화쇼핑타운 유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진해 웅천동, 웅동1·2동 주민대표단은 15일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웅천동, 웅동1, 2동의 열악한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침체한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복합문화쇼핑타운 조성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 웅천동, 웅동1·2동 주민대표단이 두동지구 복합문화쇼핑타운 유치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세령 기자

주민대표단은 "진해구 동부지역은 가덕신공항과 신항만의 전략적 거점이며 두동지구는 개발이 완료된 경남 유일의 핵심 배후도시"라며 "공항, 항만, 철도가 융합되는 트라이포트(Tri-port)의 중심지로 미래 성장을 견인할 최적의 입지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정작 지역민들을 위한 생활, 문화 기반(인프라)은 턱없이 부족하다"라며 "주민들은 쇼핑 한 번, 문화생활 한 번 즐기기 위해 부산 강서구 명지, 신호나 인근 김해 등으로 넘어가고 있고 지역에서 소비될 돈이 외부로 빠져나간다"고 지적했다.

또 "주민이 겪은 불편함도 문제지만 이러한 흐름은 지역 정주 여건을 약화하고 결국 인구 유출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력을 떨어뜨리는 악순환을 초래한다"라고도 했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 두동지구 복합문화쇼핑타운 유치 건의 서명부. 이세령 기자

대표단은 이를 막기 위한 방안으로 진해구 두동 유통시설 용지에 민간투자 방식을 통한 대규모 복합문화쇼핑타운 조성을 경남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창원시에 제안했다.

그러면서 주민 1만 6559명의 서명을 받은 두동지구 복합문화센터 유치 건의 서명부를 내밀었다.

이들은 "우린 단순한 쇼핑 공간이 아니라 가족 단위가 함께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여가 공간, 진해신항과 가덕신공항 건설로 유입될 인구를 수용하고 지역 내 소비를 정착시킬 수 있는 자족 기능의 핵심을 원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1만 6000여명의 서명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고자 하는 주민들의 간절한 바람"이라며 "대규모 국책사업 배후지로서 유동 인구가 급증할 이곳에 이들이 머물며 소비할 기반을 만드는 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고 강조했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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