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전남 1호 '파인데이터센터' 착공

3천959억원 투입…26㎿급 구성

15일 오전 전남 장성군이 남면 첨단3지구 홍보관에서 '장성파인데이터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전남 장성군 제공

전남 장성군은 전남 최초로 데이터센터 구축 공사에 착수해 '첨단산업 중심도시'로 발돋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오전 장성군 남면 첨단3지구 홍보관에서 열린 '장성파인데이터센터' 착공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이개호 지역구 국회의원, 김한종 장성군수, 심민섭 장성군의회 의장과 도·군의원, 기획재정부·한국산업단지공단 등 기관 관계자와 참여기업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데이터 관련 첨단산업을 영위하는 데 필수적인 서버, 네트워크, 저장장치가 한곳에 모여 있는 시설이다. '장성파인데이터센터'는 정부의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완화 정책에 따른 지방 분산 구축의 첫 번째 사례로, 총 3,959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26㎿급 1기로 구성되며, 추후 60㎿까지 규모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씨제이(CJ)올리브네트웍스, 현대차증권, 대우건설, 파인앤파트너스자산운용㈜ 등의 기업이 참여했다.

입지 조건도 주목된다. '장성파인데이터센터'가 구축되는 지역은 국립심뇌혈관센터와 나노기술 제2일반산업단지 등이 위치한 첨단·의료산업 발전의 중심지다. 대규모 주거단지도 가까워 인력 확보에 용이하며, 다양한 상승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민선8기 출범 이후인 2023년부터 데이터센터 조성에 뛰어든 장성군은 광주도시공사와 부지 매매 약정계약을 체결하는 등 속도감 있게 사업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업무추진단을 출범시키고, 장성군과 전남도·씨제이(CJ)올리브네트웍스·파인앤파트너스자산운용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기획재정부 지역활성화투자펀드 745억 원, 산단환경개선펀드 412억 원을 확보하는 등 추진에 박차를 가했다. 2028년 2월경 공사를 마무리하고 3월부터 데이터센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전남 최초로 구축되는 '장성파인데이터센터'를 마중물 삼아 고려시멘트 건동광산 부지 데이터센터 조성, RE100 기반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연계 등 더 큰 도약을 준비할 방침이다"며 "대한민국 데이터센터의 전진기지로 육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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