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지역 특산 '양평밀' 활용 '양춘이 빵' 지역 나눔 본격 추진

농업기술센터, 농업인 자체 개발
'양춘이 빵' 읍·면 순회 나눔 시작

경기 양평군농업기술센터(소장 주성혜)는 '양춘이 빵'을 지역 주민에게 알리기 위한 나눔 행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양춘이빵’ 지역 나눔 행사. 양평군 제공

지난 12일 양동면 금왕2리 노인회에서 열린 첫 행사에서는 지역 어르신 30여 명이 참석해 양평밀의 풍미와 '양춘이 빵'의 맛을 직접 체험했다. 현장에서는 다양한 의견과 과거 즐기던 옛날 빵에 대한 추억이 공유되는 등 의미 있는 소통이 이뤄졌다.

'양춘이 빵'은 농산물가공연구회가 센터 지원을 받아 자체적으로 연구·개발한 밀 가공품이다. 양평밀(백강)은 일반 밀가루와 특성이 달라 반죽 발효, 식감 유지, 굽기 안정성 등 기술적 어려움을 겪었으나, 수차례 실습과 테스트를 반복해 최종 레시피를 마련했다.

특히 외부 용역이나 전문 업체의 개입 없이 지역 농업인 연구 단체가 자체 역량만으로 개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이는 지역의 인력과 자원만으로 경쟁력 있는 특산품을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좋은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첫 행사에 이어 오는 20일에는 양평읍 공흥1리 마을회관에서 두 번째 나눔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며,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제품 개선 방향과 활용 가능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양평군은 이번 양춘이 빵 홍보를 시작으로 양평밀의 우수성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려, 관심과 소비를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주성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리밀을 기반으로 주민 스스로 특산품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매우 크다"며 "이번 시범 행사를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월 단위로 읍·면 지역을 순회하는 정기적 나눔·홍보 프로그램으로 확대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지자체팀 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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