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진기자
오언석 서울 도봉구청장이 도봉동 화학부대 이전부지에 한옥마을을 조성하기 위해 국립공원 해제를 건의했다.
오 구청장은 지난 9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기후부-동북4구 간담회'에 참석해 도봉구 5개 주요 현안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지난 9일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기후부-동북4구 간담회'에 참석해 도봉구 주요 현안에 대한 기후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오른쪽 두 번째 오언석 도봉구청장, 세 번째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도봉구 제공.
오 구청장은 간담회에서 "도봉동 화학부대 이전부지는 오래전부터 방치돼 지역발전에 제약이 많았다"며 "한옥마을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국립공원 해제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중랑천 수변활력거점 조성을 위한 하천 점용허가도 요청했다. 오 구청장은 "서울 동북권 지역 내에서 도봉구에만 수변활력거점이 없다"며 "주민들의 문화와 여가 활동을 위한 공간이 절실하다. 기후부의 하천점용허가에 대한 신속한 검토와 승인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 밖에 중랑천(창동~상계구간) 친수공간 및 전망데크 조성, 국립공원 지역주민 편의시설 개선, 도봉구 청소기반시설 통합 이전 국비 지원 등에 대해서도 예산지원과 행정 협조를 요청했다.
오 구청장은 "도봉구는 서울 동북권의 문화경제 중심지이자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잠재력이 큰 지역"이라며 "오늘 요청한 구의 현안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기후부의 긴밀한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