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리인벤트]맷 가먼 뜨자 개발자들 환호성…'10분 속사포' 서비스 소개도

행사장 입장에만 10분 넘게 소요
가먼 CEO 특유의 쇼맨십 돋보여

2일(현지시간) 오전 찾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베네시안 호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연례행사인 '리인벤트(re:Invent) 2025' 둘째날을 맞아 맷 가먼 AWS CEO의 기조연설이 열리는 볼룸 F 행사장에는 참석자들이 구름인파를 이뤘다. 안내를 따라 행사장을 입장하는 데만 10분 이상이 걸릴 정도였다.

기조연설은 이날 오전 8시부터였지만, 행사 시작을 30여분 남겨둔 시점부터 행사장은 이미 만석이었다. 기조연설을 듣기 위해 전 세계에서 방문한 개발자들의 얼굴에는 기대감이 묻어났다. 중앙 무대에서는 DJ가 신나는 음악과 함께 턴테이블을 돌리면서 분위기를 띄웠다.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가 2일(현지시간) 진행된 리인벤트 기조연설에서 서비스를 소개한 뒤 인사하고 있다. AWS 제공

8시 정각이 되자 리인벤트의 소개 영상과 함께 가먼 CEO가 등장했다. 참가자들은 박수와 환호성을 보내면서 가먼 CEO를 맞았다. 이후 그는 약 2시간 동안 쉼없이 AWS의 주요 서비스와 신규 서비스 수십개를 일일이 소개했다. 참가자들은 가먼 CEO가 새 서비스와 기능을 소개할 때마다 박수로 호응했다. 이날 행사는 AWS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중계됐다.

가먼 CEO 특유의 쇼맨십도 돋보였다. 그는 AWS가 자체 설계한 AI 칩인 '트레이니움'을 소개하면서 무대에 트레이니움으로 구성한 서버 랙(Rack)을 깜짝 공개했다. 기조연설 종료를 앞두고는 무대에 스톱워치를 띄운 뒤 "앞으로 10분 안에 25개의 신제품을 발표하겠다"면서 몸을 풀었고, 참석자들은 웃음과 함께 환호를 보냈다. 그는 약속처럼 10분 타이머가 끝나기 전에 신규 서비스를 모두 소개해내면서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리인벤트는 매년 전 세계의 클라우드 전문가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모여 최신 클라우드 업계 기술과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다. AWS 측은 당초 행사 참가자를 5만명 수준으로 예상했지만, 약 6만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가먼 CEO는 "기조연설에 참석해줘서 와줘서 감사하다. 여러분들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2일(현지시간) 진행된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의 리인벤트 기조연설 무대에 트레이니움 칩으로 구성된 서버가 올라와 있다. 이명환 기자

산업IT부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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