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지방자치경영대상 '종합대상' 영예

5개 분야 고른 성과… 군민 체감형 종합행정 인정받아

김산 군수가 지난 26일 광주 염주체육관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열린 제17회 광주·전남 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 종합 대상을 수상한뒤 직원들과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다. 무안군 제공

전남 무안군이 지난 26일 광주 염주체육관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열린 제17회 광주·전남 지방자치 경영 대상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군에 따르면, 이번 경영 대상은 7개 부문 정책성과는 종합 평가해 선정하는 상으로, 5개 이상 부문에 출전한 지자체 가운데 고른 성과를 거둔 기관에 종합대상이 주어진다.

군은 ▲행정서비스 ▲문화관광 ▲보건복지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안전 환경 등 군정 전반의 핵심 5개 분야에서 균형 잡힌 성과를 인정받으며 '종합행정 우수 지자체'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행정서비스 분야에서는 재난 대응과 민원 환경 혁신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주항공 사고 발생 당시 군은 175명의 전담 공무원을 긴급 배치해 현장 행정지원을 수행했고,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시스템이 마비된 상황에서는 자체 전자민원창구를 구축해 행정 공백을 막았다. 또한 이동민원실 운영, 외국어 지원 무인 발급기 설치, 민원실 CCTV·웨어러블 캠 도입 등 민원 접근성과 안전성 향상을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무안 연꽃축제·황토 갯벌 축제·YD 페스티벌 등 지역 대표 행사뿐 아니라 초의선사 탄생문화제, 온 마을 예술 장터, 오승우 미술관 기획전 등 생활문화 프로그램도 활성화됐다. SNS 홍보 강화와 관광 약자 여행 지원 등 맞춤형 관광정책은 지역 관광의 저변을 넓히는 데 기여했다.

보건복지 분야는 감염병 대응력 강화와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중심을 뒀다. 결핵 관리, 연 2만 건 이상의 예방접종, 방역소독반 8개 팀 운영으로 감염병 대응 체계를 고도화했고,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운영과 식품안심구역 지정으로 식생활 안전망도 강화했다. 717가구 위기가구 발굴과 5억 원 이상의 긴급 지원, 자활근로사업, 다함께돌봄센터 운영 등 통합 복지체계 구축도 성과로 꼽힌다.

경제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부문에서는 미래산업 기반 구축과 지역 소비 확대가 두드러졌다. 반도체·식품·물류기업 유치로 총 375억 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 114명 고용 창출로 이어졌으며, 무안사랑상품권은 연간 624억 원 발행돼 지역경제 순환을 촉진했다. 청년 창업지원, 전통시장 현대화사업, 공공 배달앱 운영 등 실효성 있는 경제정책도 호평을 받았다.

안전 환경 분야에서는 중대 재해 예방 교육, 수해 대응 캠페인, CCTV 974대 운영, 침수 예방시설 정비 등 생활 안전망 강화 활동이 두드러졌다. 음식물 폐기물 처리체계 개선과 노후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 등 친환경 정책도 지속 가능한 지역환경 조성에 기여했다.

김산 무안군수는 "이번 종합대상은 공직자와 군민이 함께 만든 성과이자 무안군 종합행정의 우수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민이 체감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전국적인 모범 지자체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정승현 기자 koei904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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