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개미 넣은 커피에 '으악'…한잔 9000원에 판다는 中 박물관

한 잔에 약 9200원
"원료는 한약재…식품 안전 기준 수칙 준수"

중국의 한 곤충 박물관에서 곤충을 넣은 이색 커피를 판매하고 있어 화제다.

12일 중화망, 광명망 등 중국 매체는 "베이징의 한 곤충 박물관에서 바퀴벌레 커피, 개미 음료 등 곤충을 넣은 커피를 판매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중국 웨이보에 올라온 바퀴벌레커피 사진. 웨이보.

박물관 카페 매장 내 사진. 웨이보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커피잔 가장자리에 구워진 밀웜이 있고, 그 위에 갓 갈아낸 바퀴벌레 가루가 뿌리는 사진과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45위안이면 너무 비싸지만, 공짜로 줘도 안 먹을 듯" "보기만 해도 너무 끔찍하다" "저걸 어떻게 먹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매체 인터뷰에서 "박물관 테마에 맞춰 기획된 커피로 식용 곤충을 커피에 넣었다"이라면서 "모든 곤충 원료는 한약재로 식품 안전 기준 수칙을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퀴벌레커피는 고소함과 신맛이 느껴지고, 개미커피는 신맛이 좀 더 강하다"면서 네펜데스(식충식물)는 두드러지는 맛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하루에 약 10잔 정도만 팔리고, 주로 호기심이 많은 젊은 층이 구매한다면서 "아이를 동반한 부모를 포함해 심리적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

바퀴벌레커피 가격은 45위안(약 9200원)으로 알려졌다. 핼러윈에 맞춰 한정판으로 출시된 개미커피는 현재 판매가 종료됐다.

이슈&트렌드팀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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