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진기자
11일 코스피 지수가 반도체 업종의 강세에 힘입어 41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3.15p(0.81%) 오른 4106.39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50억원, 2240억원 순매수 한 가운데 개인은 2830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11일 신한은행 딜링룸 모습. 신한은행
간밤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 중단(셧다운) 종료 기대감과 인공지능(AI)을 향한 고평가 우려가 완화하면서 이날 코스피는 강세로 출발했다.
전장 대비 1.25% 상승한 4124.30에 개장해 지난 4일 이후 일주일 만에 지수가 4100선을 회복했다. 오전장에 상승 폭은 2.80%로 확대해 4180대로 고점을 높였다. 다만 오후 들어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폭 대부분을 반납했다.
업종별로 섬유·의류(4.89%), 전기·전자(2.29%), 의료·정밀기기(2.15%), 전기·가스(5.92%) 등은 강세였다. 음식료·담배(-1.47%), 기계·장비(-1.22%), 운송장비·부품(-1.10%)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삼성전자(2.88%), SK하이닉스(2.15%), LG에너지솔루션(1.61%), KB금융(1.32%), 기아(2.02%), SK스퀘어(7.41%) 등은 강세였다.
특히 SK하이닉스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5% 이상 오르자, 장 중 62만8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두산에너빌리티(-1.76%), 한화에어로스페이스(-1.76%), 한화오션(-2.31%)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8p(0.46%) 내린 884.27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771억원, 외국인이 129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기관이 822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에코프로(7.05%), 삼천당제약(2.10%), 보로노이(5.65%), 이오테크닉스(4.29%), 클래시스(8.62%) 등이 강세였다.
알테오젠(-2.30%), 레인보우로보틱스(-1.24%), 펩트론(-4.32%), 에이비엘바이오(-2.99%), 리가켐바이오(-2.16%), 파마리서치(-11.20%) 등은 약세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51.4원)보다 11.9원 오른 1463.3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