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춘한기자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27일 "캄보디아에서 한국 경찰이 와서 초동 포렌식 작업 등 초동수사에 참여해줬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캄보디아 당국과의 협의 결과에 따라 추가로 (인력을) 더 파견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초국경합동작전은 다음 달 11일 정도로 예상된다. 인터폴, 아세아나폴 등 국제기구와 10여개국이 참가한다"며 "범죄 단지 피해자 보호, 피의자 검거, 범죄수익 동결 환수 등에 관한 구체적 실행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올해 1월1일부터 10월23일까지 경찰청·외교부에 접수된 납치·감금·실종은 총 513건"이라며 "이 중 대상자가 귀국한 사건이 295건, 미귀국한 사건 218건. 미귀국 중 안전 여부 확인되지 않은 사건은 162건이다. 안전 여부 및 범죄 관련성 여부 계속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캄보디아 범죄조직과 국내 불법사금융·불법대부업 연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문제 제기가 되는 부분들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들여다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범죄조직이 태국, 베트남, 라오스 등 인접 국가로 거처를 이동했다는 것과 관련해 "주변국 이동했는지 면밀히 확인하고 있다"며 "라오스의 경우 23~24일 외교부와 합동으로 방문해 고위관계자를 면담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