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기자
한국수입협회는 가을철을 맞아 소비자들의 해외직구가 급증하는 캠핑·하이킹 용품과 핼러윈 관련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해외직구 제품의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협회와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가 추진 중인 '해외직구상품 안전관리 강화'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검사에는 국내 공인 시험·검사기관 5곳(KTR·KCL·KATRI·KOTITI·FITI)이 참여해 물리적 안전성과 유해물질 함유 여부 등을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총 203개 품목을 검사한 결과 187개 제품(92.2%)이 국내 안전기준을 충족했지만, 16개 품목(7.8%)은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핼러윈 관련 제품은 총 30개로 그중 2개 제품이 부적합 판정을 받아 전반적으로 양호한 결과를 보였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에 대해서는 즉각 판매를 중단하고 동일 상품이 재등록되지 않도록 플랫폼 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협회는 "국내 안전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제품에 대해서는 유통 차단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계절별로 수요가 많은 품목에 대한 정기적 안전성 점검과 정보 공개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안전한 해외직구 환경 조성을 위해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와의 협력 체계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협회는 지난 8월 물놀이용품 및 여름 시즌 상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실시했고다. 겨울철에는 온열제품을 비롯한 전열기기 등 계절별 주요 품목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가을용품 및 핼러윈 제품 점검 결과는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