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진기자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경호)는 지난 21일 동서울터미널 앞 불법 노점 6곳을 물리적 충돌 없이 정비했다고 23일 밝혔다.
불법노점 정비 전 모습. 광진구 제공.
동서울터미널은 서울 동북권의 관문이자 한강과 강변역 인근 교통 중심지로, 100개가 넘는 노선이 운영되고 연간 20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유동 인구 밀집 지역이다. 그러나 터미널 앞에는 30년 넘게 불법 노점이 자리 잡으며 통행 불편, 소음, 음식 냄새 등 주민 민원이 지속돼왔다. 일부 노점은 자체 발전기를 사용해 화재와 폭발 위험에도 노출돼 있었다.
구는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환경정비를 추진하며 지난 7월부터 노점주와 8차례 면담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충분한 사전 안내와 행정절차를 병행한 결과, 6곳 운영자의 자진정비 동의를 이끌어내 충돌 없이 철거를 완료했다.
정비 작업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전기 단선을 시작으로 시설물 해체, 폐기물 처리, 청소, 방역작업 순으로 진행됐다. 남은 3곳의 노점에 대해서는 벌점을 부과하고 단계적으로 정비할 예정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일방적 철거가 아닌 충분한 대화와 소통으로 충돌을 최소화했다”며 “정비 후에도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해 안전하고 깨끗한 거리를 주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 앞으로도 보행권을 확보하고 걷기 좋은 거리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진구는 민선 8기 들어 강변역, 구의역, 건대입구역 등 주요 지하철역 주변의 오랜 노점 180곳을 정비하며 쾌적한 거리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비 후 모습. 광진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