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춘한기자
미국 지역은행들의 부실 대출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17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연합뉴스
서울 채권시장에서 이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4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555%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885%로 2.3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8bp, 1.8bp 하락해 연 2.666%, 연 2.493%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845%로 2.1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6bp, 1.8bp 하락해 연 2.776%, 연 2.626%를 기록했다.
국고채 금리가 전 구간에서 하락한 것은 미국 지역은행들의 부실 대출 문제가 불거진 데 영향을 받았다. 자이언스 뱅코프가 자회사 캘리포니아 뱅크앤드트러스트가 취급한 상업 및 산업 대출 중 5000만달러 규모를 회계상 손실로 처리했다고 밝혀졌다.
다만 오는 23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경계심이 높아진 상태여서 금리 하락 폭은 다소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1만2509계약, 10년 국채선물은 4125계약 각각 순매수했다.